OpenAI GPT-5.6 가격 인하, 11월 21일까지라길래 지금 재보기로 했다
값이 내려간 건 반가운데, 기한이 붙어 있다. 그래서 미룰 이유가 없어졌다.
AI 도구값은 한 번 정해지면 그대로 가는 줄 알았는데, 요즘은 위아래로 꽤 움직인다. 이번엔 OpenAI 쪽이 API 가격을 내렸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눈에 걸린 건 인하폭보다 그 옆에 붙은 조건이었다. 프로모션 기간이 최소 2026년 11월 21일까지라고 적혀 있더라 (news.hada.io). 언제까지 유효한지가 적혀 있으면, 그건 "지금 써보라"는 말이나 마찬가지다.
미리 밝혀두자면 이 글은 후기가 아니다. 나는 아직 이 가격으로 뭘 돌려보지 않았다. 공지에 적힌 숫자를 읽고, 자동화를 굴리는 입장에서 뭐가 달라지는지 따져본 정도다.
📑 목차
1. 공지에 적힌 숫자
GPT-5.6에는 이름이 셋 붙어 있다. Sol, Terra, Luna. 같은 세대인데 성능과 값이 층으로 갈린다.
기본(Standard) 단기 컨텍스트 기준으로 Sol이 입력 100만 토큰당 $4, 출력 $20이다. Terra는 입력 $2에 출력 $12, Luna는 입력 $0.20에 출력 $1.20 (news.hada.io). 여기서 토큰은 AI가 글을 세는 단위인데, 한국어는 대충 글자 하나가 1토큰 안팎이라고 보면 감이 온다. 100만 토큰이면 웬만한 장편소설 분량이라는 얘기.
값을 바꾸는 스위치가 몇 개 더 있다. 급하지 않은 일을 몰아서 돌리는 배치(Batch)나 플렉스(Flex) 모드는 기본가의 50%, 반대로 빠른 모드는 200%다. 컨텍스트가 길어지면 또 올라가서, Sol 기준 장기 컨텍스트는 입력 $8, 출력 $30이 된다 (news.hada.io). 같은 모델을 써도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 네 배 차이가 난다는 소리다.
부가 기능도 따로 계산된다. 웹 검색은 1,000회당 $10, 파일 검색은 1GB까지 무료고 그 위로는 GB당 하루 $0.10. 코드를 돌리는 컨테이너는 20분 세션 기준 1GB $0.03에서 64GB $1.92까지, 영상 생성(Sora-2)은 720p 기본 화질이 초당 $0.10이다 (news.hada.io).
값 얘기만 있는 건 아니었다. 파인튜닝(내 데이터로 모델을 따로 길들이는 기능) 플랫폼은 단계적으로 종료되고, 신규 사용자는 아예 못 쓴다. 데이터를 특정 지역에 두는 옵션을 쓰면 10% 할증이 붙는다는 내용도 있고 (news.hada.io). 내려간 것만 있는 공지는 아니라는 뜻이다.
▲ GPT-5.6 Sol·Terra·Luna 입력·출력 토큰 단가 비교표 (자체 제작 이미지)
2. 캐시가 늘 싼 게 아니었다
표를 보다가 좀 걸린 데가 있었다. 캐시 항목이다.
캐시는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보낼 때 AI가 앞부분을 기억해뒀다 재사용하는 장치다. 보통 "캐시 쓰면 싸진다"고 알고 있는데, 숫자를 뜯어보면 두 개로 갈려 있다. Sol 기준 캐시된 입력을 읽는 건 $0.40으로 일반 입력 $4의 10분의 1이다. 근데 캐시에 저장하는 값이 $5로, 그냥 입력하는 $4보다 오히려 비싸다 (news.hada.io). Luna도 같은 모양이라 저장이 $0.25, 일반 입력이 $0.20이고.
그러니까 캐시는 저축이지 할인이 아니다. 한 번 넣어두고 여러 번 꺼내 써야 본전을 넘고, 한 번 쓰고 버릴 걸 캐시에 얹으면 더 낸다. 긴 규칙 파일이나 지시문을 매번 통째로 붙여 보내는 구조로 자동화를 짜뒀다면, 이 한 줄이 월말 청구서를 꽤 흔들 수 있겠다 싶었다.
이런 게 재밌는 지점이다. 요금표를 대충 보면 "어느 모델이 싸냐"만 남는데, 실제로 돈이 새는 자리는 모델 선택이 아니라 내가 짜놓은 호출 습관 쪽인 경우가 많더라. 이건 전에 클로드코드 비용 아끼는 법에서 한 번 정리한 적 있는데, 제공사가 달라져도 구조는 비슷하네.
3. 그래서 뭘 다시 재보려는가
값이 내려갔을 때 제일 아까운 건 그냥 흘려보내는 거다. 기한이 붙은 혜택은 지나가면 끝이다. 얼마 전에도 클로드코드 사용량 상향이 8월 31일에 끝난다는 걸 확인하고 남은 기간에 뭘 밀어넣을지 정한 적 있는데, 이번 건도 성격이 같다.
그래서 잴 건 새로운 실험이 아니라 예전에 이미 돌려본 작업이다. 같은 입력, 같은 지시문을 그대로 다시 넣고 두 가지만 기록에 남기려 한다. 하나는 건당 실제로 쓴 토큰과 원화 환산액. 다른 하나는 결과물이 합격선을 넘느냐 마느냐. 점수로 줄 세우는 건 예전에 해보니 채점표부터 세 번 고치게 되더라. 이번엔 순위 말고 통과 여부만 볼 생각이다. 그래야 나중에 값이 다시 오르든 내리든 비교할 기준선이 남는다. 로컬 모델이 무조건 싸다는 계산이 실측에서 뒤집힌 적도 있어서, 단가표만 보고 판단을 바꾸진 않으려고 한다.
겸사겸사, 따로 ChatGPT Pro 쪽에 신청해둔 게 하나 있다. 그것도 됐으면 좋겠는데 아직 소식은 없다. 되면 비교 대상이 하나 더 생기는 거고, 안 되면 그냥 API 쪽 숫자만 남기면 되고.
솔직히 못 하는 말도 적어둔다. 공지에는 왜 내렸는지가 없다. "최소 11월 21일까지"라고만 되어 있어서 그 뒤에 원래대로 올라가는지, 더 내려가는지, 이 가격이 굳는지도 적혀 있지 않다. 그리고 나는 GeekNews에 정리된 요약을 읽었지 원문 요금 페이지를 직접 열어 대조하진 못했다. 결제로 이어질 판단이면 원문을 한 번 보는 편이 낫다. 숫자는 조용히 바뀌니까.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작성 시점(2026년 8월 28일) 기준으로 공개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요금·프로모션 기간·정책은 예고 없이 바뀔 수 있으니 결제 전 공식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길 권한다. 특정 제품의 사용을 권유하거나 성능을 보장하지 않는다.
참고한 공식 자료 - OpenAI GPT-5.6 가격 인하 정리(원 출처: developers.openai.com): GeekNews 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