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덱스로 밑그림, MinMax H3로 영상: 3060 한 장으로 따라 하려면 뭐가 필요한가
인기 영상을 그대로 복제하는데 돈은 별로 안 든다는 글이 돌았다. 조회수가 37만이길래 열어봤고, 거기 적힌 것과 안 적힌 것을 갈라서 적어둔다.
타임라인에 올라온 글 하나다. 코덱스로 밑그림 영상을 만들고 그걸 MinMax H3에 넣으면 유행하는 영상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데, 무거운 계산은 내 컴퓨터 그래픽카드가 맡아서 비용이 얼마 안 든다는 얘기. 나는 이걸 아직 안 해봤다. 그래서 후기가 아니라, 그 글에 뭐가 적혀 있고 따라 하려면 뭘 더 알아야 하는지를 정리하는 글이다.
한눈에
무엇: 코덱스한테 내 컴퓨터에서 뎁스 영상(밑그림)을 만들게 하고, 그 밑그림을 MinMax H3에 넣어 최종 영상을 뽑는 2단 구성 (x.com) 규격: 함께 올라온 예시는 6초짜리 세로 영상, 1440x2560 (x.com) 시점: 2026년 9월 1일 X 게시물, 작성 시점 기준 조회 37만·좋아요 1,800 언저리 (x.com) 하드웨어: 글쓴이 기준 지포스 3060. 요금 숫자와 설치 절차는 그 글에 없다
📑 목차
이 조합, 실제로 뭘 하는 건가
글쓴이(@liyue_ai)가 적은 문장은 짧다. 코덱스로 "심도 유도 영상"을 만들고 MinMax H3로 영상을 생성해서 각종 인기 영상을 완벽하게 복제했다, 코덱스가 그 영상을 만드는 건 로컬 그래픽카드에 의존하고 본인 건 3060인데 토큰은 별로 안 먹는다, MinMax H3는 싸기로 유명해서 유도 영상까지 더해도 Seedance보다 꽤 싸다. 이게 전부다 (x.com).
여기서 두 단어만 풀어두자. 뎁스 맵(depth map)은 원본 영상에서 색을 다 걷어내고 카메라와의 거리만 흑백 명암으로 남긴 영상이다. 가까운 건 밝고 먼 건 어둡게 나오는, 그 흐릿한 실루엣 영상 말이다. 이걸 시간축으로 이어 붙이면 "움직임의 골격"만 남은 밑그림이 된다. 코덱스는 터미널에서 지시하면 알아서 코드를 짜고 돌려주는 도구인데, 여기선 그 밑그림을 만드는 작업을 시킨 셈이다. 참고로 그 글에 코덱스가 뭔지, 어떤 프로그램을 써서 뎁스를 뽑았는지는 안 적혀 있다.
"복제"라는 단어를 그대로 받아 읽으면, 원본 인기 영상의 카메라 움직임과 인물 동선을 밑그림으로 떠서 새 영상에 씌운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건 내 해석이고 원문에 원리 설명은 없다. 다만 인용해둔 다른 게시물에 MinMax H3용 패션 영상 프롬프트가 붙어 있었고, 6.6초 세로 규격에 카메라·조명·인물 일관성을 아주 잘게 지정한 형태였다 (x.com). 밑그림만으로 다 되는 게 아니라 글로 쓰는 지시도 만만찮게 들어간다는 얘기.
눈에 띈 건 결과물이 아니라 배치였다. 무거운 계산은 내 책상 위 그래픽카드로 내려보내고, 돈이 드는 클라우드 생성은 싼 쪽 모델에 남겼다. 비용을 줄이는 방식이 "덜 쓰기"가 아니라 "옮기기"인 거다.
▲ 로컬 뎁스 영상 제작과 MinMax H3 클라우드 생성으로 나뉜 2단 파이프 비교 (자체 제작 이미지)
따라 하려면 뭐가 필요하고, 어디가 비어 있나
그 글에서 준비물로 확인되는 건 셋뿐이다. 뎁스 영상을 돌릴 그래픽카드, 코덱스, 그리고 MinMax H3. 3060이 언급된 이유는 자랑이 아니라 그 반대로 읽어야 한다. 최신 고급 카드가 아니어도 된다는 말을 하려던 거니까 (x.com).
문제는 그 아래부터다. 어떤 3060인지, 메모리가 얼마짜리인지는 안 적혀 있다. 6초 영상 하나에 로컬에서 몇 분이 걸렸는지도 없고. MinMax H3 요금이 얼마고 그 6초가 실제로 얼마 나왔는지도 숫자가 없다. "Seedance보다 꽤 싸다"는 문장은 비교 조건(해상도, 길이, 몇 편 기준)이 안 붙은 개별 사용자의 체감이지 공식 가격 비교가 아니다. 표기도 좀 흔들리는데, 글쓴이는 MinMax H3라고 적었고 나는 그 표기가 정확한 제품명인지까지는 이 글 하나로 확인하지 못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게 빠졌다. 원문 끝에 "완전한 제작 과정은 아래와 같다"고 써놓고 뒤로 이어붙인 스레드가 있는데, 내가 연 범위에서는 그 뒷부분을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니까 지금 이 글은 "이런 조합이 있더라"까지고, 단계별 절차는 원문 스레드를 직접 봐야 한다. 절차를 내가 지어내서 채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막힐 만한 자리는 짐작이 간다. 남의 컴퓨터에서 잘 돈 게 내 컴퓨터에서 그대로 도는 일은 생각보다 드물다. 나도 예전에 같은 모델을 내 맥에 올렸다가 기사에 적힌 것과 반대 결과를 본 적이 있고(Qwen 3.8 27B가 30분 만에 끝냈다는 일, 근데 내 맥에선 3.6보다 3배 느렸다), 로컬로 돌리면 공짜라는 감각도 실제로 재보면 잘 안 맞았다(로컬 LLM이 더 이득이라는 착각, 실측하니 아니었다). 3060으로 된다는 말은 "돌아간다"는 뜻이지 "빠르다"는 뜻이 아니다.
싸다는 말이 나는 좀 걸린다
싸다는 말은 대개 비용이 사라졌다는 뜻이 아니라 자리를 옮겼다는 뜻이다. 이 조합에서 토큰 값이 줄어든 건 맞겠지만 그만큼이 내 그래픽카드가 도는 시간, 전기, 그리고 세팅하고 실패하고 다시 돌리는 내 손으로 넘어갔다.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계산에 넣어야 정직한 비교가 된다는 거다. 하나 더 걸리는 건 "인기 영상을 완벽하게 복제한다"는 표현 쪽이다. 남이 만든 영상의 구도와 동선을 그대로 떠서 얼굴만 갈아끼우는 용도라면 이건 비용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문제가 되고, 원문은 그 지점을 다루지 않는다. 그래도 배치 자체는 볼 만하다고 본다. 무거운 걸 로컬로 내리고 비싼 판단만 클라우드에 남기는 방식은 영상 말고도 쓸 데가 있으니까.
그래서 지금 할 수 있는 건
따라 해볼 생각이면 순서를 이렇게 잡는 게 안전하다. 먼저 내 컴퓨터에 뭐가 박혀 있는지 확인한다. 그래픽카드 이름과 메모리 용량, 이거 모르고 시작하면 첫 단계에서 멈춘다. 그다음 원문 스레드의 절차 부분을 직접 읽는다. 내가 요약해줄 수 있는 범위가 아니라서 그렇다. 마지막으로 6초짜리 하나만 실제로 돌려보고 청구서에 찍힌 금액을 본다. 남의 "싸다"는 참고치고, 내 계정에 찍힌 숫자가 근거다. 가격 얘기가 나온 김에 덧붙이면, 요금은 공지 하나로 바뀌는 물건이라 늘 그 시점 기준이다(OpenAI GPT-5.6 가격 인하, 11월 21일까지라길래 지금 재보기로 했다).
3줄 요약
- 코덱스로 밑그림(뎁스) 영상을 로컬에서 만들고, MinMax H3로 최종 영상을 뽑는 2단 구성이다. 예시는 6초 세로 1440x2560.
- 그래픽카드는 3060으로 됐다지만 메모리 사양·소요 시간·실제 요금은 원문에 없다. "Seedance보다 싸다"도 조건 없는 체감이다.
- 로컬로 내렸다고 비용이 없어진 게 아니라 전기와 내 시간으로 옮겨간 것뿐이다.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고, 작성 시점(2026년 9월) 기준으로 공개된 게시물 하나를 읽고 정리한 것이다. 직접 실행해본 후기가 아니다. 요금·모델 사양·서비스 정책은 언제든 바뀔 수 있으니 결제 전에 각 서비스 공식 페이지를 확인하는 게 좋다. 특정 제품 사용을 권유하거나 성능을 보장하지 않는다.
참고한 공식 자료
- 원문 게시물(@liyue_ai, 2026-09-01): x.com/liyue_ai/status/2094640823627554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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