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자동화 세팅법, Codex로 블로그 6개 굴리는 구조를 읽어봤다
네이버는 API가 없어서 자동화가 까다롭다. 이 글은 그걸 편집기를 직접 다루는 쪽으로 풀었더라.
타임라인에 네이버 블로그 자동 편집 영상이 하나 지나갔다. 자동화하면 알아서 슉슉 편집해 주고, 세팅법은 인용한 아티클을 보라는 트윗이었다 (x.com). 그 아티클이 「Codex로 네이버 블로그 다계정 자동화하기」다. 조회 13만 회에 북마크가 800개 넘게 붙은 글인데 (x.com), 읽어보니 저장해 둘 만하더라.
나도 네이버에 자동으로 글을 올리다가 한 번 크게 막혀서 지금은 멈춰 둔 상태다. 그래서 더 꼼꼼히 읽었다. 아래는 그 아티클의 세팅법을 순서대로 정리한 것이고, 마지막에 내 얘기를 붙였다.
- 핵심: 네이버는 글쓰기 API도 HTML 입력도 안 된다. 그래서 AI가 실제 편집기 화면을 직접 다루게 만든 구조다.
- 세팅 순서: 계정별 전용 크롬, 블로그별 기준 파일, 만드는 모델과 검수하는 모델 분리, 올릴 판 고정, 화면 검수, 예약 재확인.
- 내 쪽: 네이버 자동 발행을 하다 새 글이 검색에서 빠졌다. 다시 해본다면 이 글의 '멈추는 기준'과 '결과 다시 확인'부터 가져오겠다.
📑 목차
- 1. 네이버는 API가 없어서 편집기를 직접 다뤄야 한다
- 2. 계정마다 전용 크롬을 두고, 로그인은 사람이 한다
- 3. 블로그마다 기준과 근거를 파일로 남겨 둔다
- 4. 판단하는 모델과 만드는 모델을 나눴다
- 5. 올릴 판을 고정하고, 화면을 보고, 예약 목록을 다시 연다
- 6. 나는 네이버 자동 발행을 하다 멈춰 놨다
- 7. 다시 해본다면 가져올 것
1. 네이버는 API가 없어서 편집기를 직접 다뤄야 한다
글쓴이는 Codex한테 "블로그 2 일주일치 예약발행해둬" 한 줄만 던진다고 한다. Codex는 OpenAI가 만든 코딩 에이전트다. 컴퓨터 안에서 파일을 만들고 프로그램을 돌리는 AI라고 보면 된다. 그러면 Codex가 기존 글과 예약 상태를 확인하고, 자료를 조사해 원고와 이미지를 만들고, 네이버 편집기에 옮기고, PC와 모바일 화면을 본 뒤 예약까지 건다 (x.com).
만든 이유도 솔직하다. 본업이 있어서 매일 자료 찾고 글 쓰고 옮기는 일을 사람이 계속하면 성과가 나오기 전에 먼저 지친다는 거다. 그래서 더 부지런해지는 대신 덜 개입해도 굴러가는 구조를 먼저 만들었다고.
여기서 네이버만의 문제가 나온다. 워드프레스는 REST API가 있어서 밖에서 제목과 본문을 넘기면 글이 생긴다. API는 프로그램끼리 정해진 방식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창구다. 티스토리는 공식 API는 끝났지만 편집기에 HTML 모드가 있어서 밖에서 만든 HTML을 붙여 넣을 수 있다. 네이버는 둘 다 안 된다. 블로그 글쓰기 Open API는 2020년 5월에 종료됐고, 지금 쓰는 스마트에디터 ONE은 HTML 입력도 받지 않는다 (x.com).
그래서 "자료 조사, 글 완성, API로 전송, 끝" 같은 구조를 못 쓴다. 대신 Codex가 실제 편집기 화면을 사람처럼 다룬다. 제목 넣고, 본문 넣고, 소제목과 굵기 적용하고, 이미지를 원하는 문단 사이에 넣고, 카테고리와 태그 고르고, 예약 시간까지 설정하는 식이다. 글쓴이도 글을 만드는 것보다 이 부분, 그러니까 만든 원고와 실제 네이버 화면을 똑같이 맞추는 데서 제일 많이 깨졌다고 적었다.
2. 계정마다 전용 크롬을 두고, 로그인은 사람이 한다
네이버는 한 사람 명의로 실명 아이디를 3개까지 만들 수 있고, 아이디 하나에 블로그 하나다. 글쓴이는 본인 명의 3개, 배우자 명의 3개로 블로그 6개를 굴린다. 블로그마다 주제, 독자, 문체, 이미지 기준이 달라서 하나하나를 따로 관리하는 칸으로 본다 (x.com).
로그인 방식이 눈에 띈다. Codex한테 아이디와 비밀번호 6개를 넘겨서 매번 자동 로그인시키는 게 아니다. 계정마다 크롬 저장 공간을 아예 따로 만든다. B01 전용 크롬, B02 전용 크롬, 이런 식이다. 처음 한 번은 사람이 그 크롬에서 직접 로그인하고 2단계 인증도 직접 넘긴다. 그다음부터 Codex가 이미 로그인된 크롬에 붙어서 작업한다. 붙는 데는 Playwright라는 브라우저 조종 도구를 쓴다.
붙고 나서도 바로 작업하지 않는다. 로그인이 살아 있는지, 맞는 계정인지, 맞는 블로그인지 다시 확인한다. 크롬에 연결됐다고 네이버 로그인까지 정상인 건 아니라는 거다. 로그인이 풀리거나 캡차, 2단계 인증, 계정 보호 화면이 뜨면 Codex는 우회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멈춘다. 비밀번호나 쿠키를 파일로 빼서 저장하지도 않는다. 이렇게 해서 B01 작업하다 B04에 글이 올라가는 사고를 줄였다고 한다.
3. 블로그마다 기준과 근거를 파일로 남겨 둔다
계정만 연결한다고 글이 나오진 않는다. 글쓴이는 Codex가 알아야 할 걸 세 가지로 본다. 이 블로그가 어떤 블로그인지, 지금 어디까지 했는지, 이번 글은 무슨 근거로 쓰는지 (x.com).
첫째는 블로그의 기준이다. 누구를 위한 블로그인지와 문체, 어떤 자료를 먼저 보고 무엇은 쓰면 안 되는지, 예전에 잘 나온 글의 구성을 파일로 정해 둔다. 잘 나온 글은 형식만 참고하고, 거기 적힌 가격이나 운영 시간 같은 사실은 새 글에 그대로 가져오지 않는다.
둘째는 작업 상태다. 이미 쓴 글, 예약된 글, 준비 중인 글, 막힌 문제를 정리해 둔다. 이게 없으면 오래 돌릴수록 지난번에 쓴 주제를 또 쓰게 된다.
셋째는 이번 글의 근거 묶음이다. 가격을 쓴다면 어디서 언제 확인했는지, 기간 한정인지, 확인 못 한 부분은 뭔지까지 같이 남긴다. 확인 못 한 내용은 그럴듯하게 채우지 않고 빼거나 미확인으로 둔다.
4. 판단하는 모델과 만드는 모델을 나눴다
트윗에서 퀄리티는 토큰을 얼마나 투자하느냐에 달렸다고 한 대목이 사실 여기 얘기다. 토큰은 AI가 글을 읽고 쓸 때 세는 단위고, 많이 쓸수록 돈이나 사용 한도가 나간다. 글쓴이는 여러 편을 한꺼번에 만들다 보니 토큰을 어디에 쓸지 고민하게 됐다고 한다 (x.com).
그래서 역할을 둘로 갈랐다. 판단하는 쪽이 먼저 이번 글이 답할 질문, 쓸 근거, 챙길 예외, 품질 기준을 정한다. 만드는 쪽은 그 범위 안에서 원고와 이미지를 만든다. 한 작업에 최대 3편, 동시에 2개 작업까지다. 다 만들면 다시 판단하는 쪽이 출처가 맞는지, 주장이 과하지 않은지, 이미지가 본문과 맞는지, 모바일에서 읽히는지 검수한다. 반복 제작은 만드는 쪽에 맡기고 비싼 판단은 앞뒤에만 쓰는 구조다. 모델을 여러 개 쓰는 게 핵심이 아니라 토큰을 효율적으로 쓰는 게 핵심이라고 적혀 있다.
5. 올릴 판을 고정하고, 화면을 보고, 예약 목록을 다시 연다
여기서부터가 내가 제일 배울 게 많다고 본 부분이다.
검수가 끝나면 바로 네이버로 보내지 않는다. 본문은 최신인데 이미지는 이전 판이거나, 이미지 위치는 수정 전 상태인 일이 실제로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본문, 이미지, 이미지 위치, 문단 순서, 카테고리, 태그, 예약 시간을 한 묶음으로 "이번에 실제로 올릴 것"으로 고정한다. 파일 지문(해시)도 남겨서 나중에 올리는 파일이 검수한 파일과 같은지 확인한다 (x.com).
편집기에 옮기는 단계는 고정된 판을 그대로 옮기기만 한다. 옮기다 문제가 보이면 거기서 고치지 않고 제작 단계로 돌려보내 새 판을 만들고 다시 검수한다. 이미지는 "두 번째 소제목의 세 번째 문단 다음"처럼 위치까지 본문에 묶어 둔다.
다 넣은 뒤에는 PC와 모바일 화면을 따로 본다. PC에선 괜찮은데 모바일에서 이미지 속 글씨가 너무 작은 경우가 있어서다. 원고 검수 통과와 실제 화면 검수 통과를 별도 상태로 관리한다.
마지막이 제일 좋았다. 예약 버튼은 한 번만 누른다. 반응이 애매하다고 다시 누르면 같은 글이 두 번 예약될 수 있어서다. 대신 네이버 예약 목록을 다시 열어서 블로그, 제목, 날짜, 시간, 중복 여부를 확인한다. 버튼을 눌렀다가 성공이 아니라, 네이버에서 실제 예약 결과를 확인했다가 성공이라는 거다.
멈추는 기준도 미리 정해 뒀다. 로그인이 풀리거나, 다른 계정에 붙어 있거나, 파일 판이 다르거나, 같은 글이 이미 있는 것 같으면 진행하지 않는다. 블로그당 하루 최대 3편, 전체 18편이라는 상한도 있지만, 자료나 품질이 부족하면 0편도 된다. 글쓴이 스스로도 이건 혼자 매일 알아서 발행하는 완전 무인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이 작업과 게시 범위를 정하면 그 안에서 Codex가 끝까지 돌리는 시스템에 가깝다고 적었다.
따라 해보고 싶은 사람한테는 아티클 전체를 Codex에 붙여 넣고 이렇게 시작하라고 권한다. 블로그 하나로 시작하고, 실제 발행은 내가 승인한 뒤에 하고, 비밀번호는 저장하지 말고 내가 로그인한 전용 크롬을 연결해서 쓰라고. 처음부터 이 구조를 한 번에 만든 게 아니라 돌려보고 깨지고 고치면서 붙였다는 말도 덧붙였다.
6. 나는 네이버 자동 발행을 하다 멈춰 놨다
나도 이 블로그 글을 대부분 클로드코드로 짠 자동 집필 파이프라인에서 만든다. 지금 이 글도 그렇다 ㅎㅎ 처음엔 네이버에도 자동으로 올렸다.
그러다 8월 12일 발행분부터 새 글이 네이버 검색에서 빠지기 시작했다. 옛날 글은 멀쩡히 검색되는데, 그날 이후 글은 제목을 따옴표로 묶어 검색해도 안 나왔다. 9월 11일 기준으로 그렇게 안 잡힌 글이 25편이었다. 계정 제재 화면은 없었고, 흔히 말하는 저품질 증상(따옴표 검색은 되는데 순위만 밀림)과도 달랐다.
제목만 고쳐서 다시 저장해 보고, 손으로 직접 발행도 해 보고, 네이버에 검색 누락 제보도 넣어 봤는데 다 안 통했다. 공교롭게 그 즈음 네이버에 글을 넣는 방식을 바꿨는데, 그게 원인인지는 아직 모른다. 네이버 공식 정책에는 생성형 AI를 썼다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은 없지만, AI 글을 자동화해서 게시하면 검색에 안 나올 수 있다고 적혀 있다 (m.blog.naver.com). 결국 네이버 공개 자동 발행은 끊었다. 지금은 승인 버튼을 누르면 네이버 임시저장까지만 가고, 그 뒤는 사람이 본다. 9월 말에 손으로 쓴 글 한 편은 블로그 탭 검색에 들어갔으니 길이 완전히 막힌 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이 아티클이 더 눈에 들어왔다. 저쪽은 처음부터 "어떻게든 끝까지 올린다"가 아니라 "애매하면 멈춘다"로 짰다. 나는 올리는 건 자동으로 했지만, 올라간 뒤에 네이버에서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지 다시 확인하는 단계는 없었다.
7. 다시 해본다면 가져올 것
네이버를 다시 굴려본다면 이 글에서 세 가지는 바로 가져오고 싶다.
첫째, 결과 다시 확인하기. 지금 내 쪽은 임시저장 뒤에 사진 개수가 맞는지 정도만 본다. 저장이 됐다가 성공이 아니라, 네이버 화면에서 실제로 확인했다가 성공이 되도록 확인 단계를 따로 세워야겠다.
둘째, 멈추는 기준을 먼저 적어 두기. 하루 상한을 두고, 자료가 부족하면 0편도 되게 하는 쪽이 네이버처럼 규칙이 불투명한 곳에선 더 안전해 보인다.
셋째, 블로그 하나로 작게 시작하고 발행은 내가 승인하기. 이미 승인 버튼은 두고 있으니 이건 지금 구조와도 맞는다.
다만 이 방식을 따라 하면 검색에 잘 잡히는지는 아티클에 나오지 않는다. 네이버 정책이 자동 게시를 경계하는 건 그대로라서, 따라 한다면 발행량보다 사람이 확인하는 지점을 어디에 둘지를 먼저 정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일단 멈춰 둔 네이버를 이 구조 참고해서 다시 좀 잘 해봐야겠다.
3줄 요약
- 네이버는 글쓰기 API도 HTML 입력도 안 돼서, 이 아티클은 Codex가 실제 편집기 화면을 다루게 만들었다.
- 계정별 전용 크롬, 블로그별 기준 파일, 판 고정, 화면 검수, 예약 목록 재확인, 애매하면 멈추기가 세팅의 뼈대다.
- 나는 네이버 자동 발행을 하다 새 글이 검색에서 빠져 멈춰 뒀는데, 다시 한다면 결과 재확인과 멈추는 기준부터 가져오겠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이 목적이고, 작성 시점 기준이다. 내용은 이후 바뀔 수 있으니 중요한 판단 전에는 공식 자료를 한 번 확인하는 게 좋다. 특정 선택을 권유하거나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참고한 공식 자료
- BUGI, 네이버 블로그 자동 편집 트윗: x.com/Bugi952/status/2108734273662669046
- BUGI, 「Codex로 네이버 블로그 다계정 자동화하기」: x.com/Bugi952/status/2096926625225187364
- 네이버 검색, 생성형 AI 활용 문서에 대한 정책: m.blog.naver.com/naver_search/223367781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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