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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2026년 국내주식 비중 결정, 득인가 독인가 (2) 국민연금은 왜, 어떻게 국내주식 목표를 바꿨나

10월 19, 2026
광고 자리 · 본문 상단

기준일: 2026-10-15

이 글을 읽기 전에

  • 이 글은 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 결정에 대한 관측과 설명이다. 특정 종목·펀드·상장지수펀드의 매수·매도·비중을 권하지 않는다.
  • 데이터 기준일은 2026-10-15이며 그 이후의 변동은 반영되지 않았다.

본 자료는 공개 통계와 연구 관측에 기반한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특정 증권·펀드·암호화폐·부동산의 매수·매도·보유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의사결정은 독자 본인의 판단과 필요 시 전문가 상담에 따르십시오. 이 글은 「국민연금 2026년 국내주식 비중 결정, 득인가 독인가」 6편 중 2편입니다.

  • 1. 논란의 정체: 무엇이 주장되고 무엇이 확인됐나
  • 2. 국민연금은 왜, 어떻게 국내주식 목표를 바꿨나
  • 3. 연금 수익: 안 바꿨다면 어땠나
  • 4. 일본 GPIF는 먼저 이 길을 갔다
  • 5. 파급 효과 네 갈래: 연금 수익·국내 증시·외국인·환율
  • 6. 종합 판정: 득인가 독인가, 그리고 무엇이 판정을 뒤집나

📑 목차

  • 1. 다섯 달 만에 국내주식 비중이 18%에서 29%로
  • 2. 예전 규칙: 허용 상단 19.9%를 넘으면 기계적으로 판다
  • 3. 세 번의 의결: 1월 유예, 4월 환헤지, 5월 목표 상향
  • 4. 판정 기준: 의사결정 절차와 운용 독립성
  • 5. 공식 이유의 절반은 이미 불어난 비중을 다루는 것이었다
  • 6. "정부가 억지로 올렸다"는 정황뿐이고 직접 증거는 없다
  • 7. 결론: 이미 불어난 비중을 팔지 않게 한 규칙 조정

한 줄 요약: 의결문이 든 이유의 절반은 이미 불어난 국내주식을 충격 없이 다루는 것이었고 정부가 강요했다는 직접 증거는 공개 자료에 없다.

2026년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목표 변경은 결과로 보면 이미 불어난 비중을 규칙대로 팔지 않게 한 규칙 조정이었다. 5월 의결문이 든 네 가지 가운데 둘은 국내주식 실제비중 확대 상황과 리밸런싱에 따른 시장 영향 완화였다. 1월의 리밸런싱 유예도 사유가 시장 영향이었다. 정부가 결정을 강요했다는 주장은 대통령 발언과 의결의 시간 순서라는 정황뿐이다. 회의록은 위원회 의결로 4년 뒤 공개로 묶여 있어(법정 기본은 1년) 무엇이 결정을 이끌었는지는 지금 문서로 가릴 수 없다.

1. 다섯 달 만에 국내주식 비중이 18%에서 29%로

2025년 말 국민연금의 국내주식은 264조원, 기금의 18.1%였다. 다섯 달 뒤인 2026년 5월 말에는 543.6조원, 29.4%가 됐다. 금액은 두 배가 넘었고 비중은 11%p 넘게 올랐다. 이 사이 한국거래소 자료를 인용한 뉴스핌 집계로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 등"은 1월부터 6월까지 코스피에서 매달 순매도했다. 여러 공적 기금을 묶은 분류라 국민연금 단독 수치는 아니고 김성주 이사장은 7월 16일 국민연금이 더 사거나 판 것이 아니라 보유했다고 답했다. 비중을 밀어 올린 것은 주가였다. 코스피는 2025년 12월 30일 4,214.17에서 2026년 5월 말 8,476.15로 두 배가 됐다. 2025년 한 해 국민연금 국내주식 수익률은 이미 82.44%였다.

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 경로와 규칙선
그림 2-1. 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은 규칙선을 넘은 뒤 목표가 따라 올라갔다 출처: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공시와 월말 보도값, Yahoo Finance 코스피 종가로 월말값 사이를 이은 이 글의 계산. 8월 이후는 공시가 없어 코스피로 연장

그림의 파란 선은 월말값 사이를 코스피로 이은 추정 비중 경로이고 빨간 점이 공시나 보도로 확인되는 월말값이다. 파란 선은 1월 안에 빨간 점선을 넘었다. 빨간 점선 19.9%는 1월 26일 정한 목표 14.9% 기준의 허용 상단이고 그 전 목표는 14.4%였다. 1월 26일 유예가 걸린 뒤 비중은 2월 말 24.5%, 4월 말 25.13%(금융부문 기준)를 지나 5월 말 29.4%까지 올랐다. 5월 28일 새 목표 20.8%가 정해졌을 때 실제 비중은 이미 새 목표보다 8%p 넘게 높았다. 새 목표는 실제 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한 선이 아니었다. 이미 올라간 비중 아래에 그어진 선이었다.

2. 예전 규칙: 허용 상단 19.9%를 넘으면 기계적으로 판다

국민연금의 자산배분 규칙에는 목표비중과 함께 허용범위가 있다. 허용범위는 기금 운용의 용어로, 실제 비중이 목표에서 얼마나 벗어나도 그냥 둘지를 정한 폭이다. 이 폭을 넘으면 리밸런싱, 즉 넘친 자산을 팔거나 모자란 자산을 사서 목표 근처로 되돌리는 일을 해야 한다. 국민연금의 허용범위는 장기 계획에 따른 전략적 폭과 운용역 판단에 맡기는 전술적 폭 두 겹이다.

2026년 1월 26일 정한 목표 14.9%에 두 폭을 더한 상단은 19.9%였다. 세계일보는 현행 허용범위를 ±5%p, 그 최대치를 19.9%로 적었다. 머니투데이는 같은 19.9%를 전략적 2.0%p와 전술적 3.0%p의 합으로 설명했다. 2차 출처끼리 폭의 배분이 엇갈린다. 뉴시스는 1월 기사에서 전략적 폭을 목표의 ±3%p로 적고 "17.9%를 넘어설 경우 기계적 매도가 가능"하다고 썼다. 기계적 매도가 걸리는 선이 17.9%인지 19.9%인지는 공개 규칙 원문이 없어 확인되지 않는다. 공개된 의결 자료에 이 수치가 실려 있지 않아서다.

넘었다고 한꺼번에 파는 것도 아니다. 금융투자업계 전언을 옮긴 다음뉴스 7월 1일 기사에 따르면 예전 규칙은 한 달 중 10영업일 동안 기금의 최대 0.5%까지 팔도록 속도를 묶었다. 기금 규모로 따지면 한 달에 약 9.1조원이다. 이 속도 한도도 기금이 공개한 문서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8월 19일 이 규칙이 2019년에 기금 규모가 지금의 절반일 때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1월 보도자료는 기금이 2019년 약 713조원에서 2025년 11월 말 약 1,438조원으로 두 배 넘게 커졌다고 적었다. 같은 비율의 리밸런싱도 금액으로는 두 배가 됐다는 뜻이다.

3. 세 번의 의결: 1월 유예, 4월 환헤지, 5월 목표 상향

2026년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국내주식 비중과 관련해 1월과 4월, 5월 세 번 의결했다. 그 사이 대통령 발언과 주가 급등락이 끼어 있다.

timeline
    title 2026년 국민연금 국내주식 관련 의결과 시장
    1월 23일 : 대통령, 코스피 5000 돌파로 국민연금 약 250조원 증가 발언
    1월 26일 : 제1차 기금운용위원회 - 해외주식 목표 38.9%에서 37.2% - 국내주식 14.4%에서 14.9% - 리밸런싱 한시 유예
    2월 말 : 국내주식 비중 24.5%
    4월 14일 : 제3차 기금운용위원회 - 전략적 환헤지 15%, 위기인식지수 도입
    5월 15일 : 국내주식 확대 가안 넷 논의 (다음뉴스 전언)
    5월 28일 : 제5차 기금운용위원회 - 국내주식 목표 20.8% - 허용범위 한시 확대, 하루 최대 리밸런싱 축소
    6월 22일 : 코스피 9114.55 정점, 다음 날 하루 9.99% 하락
    6월 30일 : 리밸런싱 유예 종료

그림 2-2. 2026년 국민연금 국내주식 관련 의결과 시장, 시간 순 출처: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경향신문·다음뉴스·트윅24 보도

1월 26일 제1차 기금운용위원회가 첫 단추였다. 위원회는 해외주식 목표를 38.9%에서 37.2%로 1.7%p 낮추고 국내주식 목표를 14.4%에서 14.9%로 0.5%p 올렸다. 해외주식을 낮춘 이유로는 기금 규모가 커지면서 생긴 "외환조달 부담과 최근 수요 우위의 외환시장"을 들었다. 같은 날 위원회는 실제 비중이 허용범위를 벗어나도 리밸런싱을 한시적으로 미루기로 했다. 이유는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리밸런싱이 반복되면 시장에 과도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었고 상반기 동안 허용범위가 적정한지 다시 보겠다고 했다. 사흘 앞선 1월 23일 이재명 대통령은 울산 타운홀에서 코스피 5000 돌파로 국민연금 보유 주식이 약 250조원 늘었다며 고갈 걱정을 덜어도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4월 14일 제3차 위원회는 해외투자의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15%로 올렸다. 환헤지는 외환 거래의 용어로, 해외자산을 보유하면서 환율 변동 손익을 줄이려고 미리 정한 환율로 달러를 파는 계약을 맺는 일이다. 국민연금이 환헤지를 늘리면 시장에 달러를 내놓는 셈이 된다. 위원회는 여기에 운용역 재량 5%p를 더해 최대 20%까지 헤지할 수 있게 했고 환율 위기의 정도를 재는 위기인식지수를 도입했다.

5월 들어 국내주식 목표를 다시 손보는 논의가 시작됐다. 다음뉴스는 5월 15일 회의에서 국내주식 비중을 높이는 가안 넷이 검토됐다고 전했다. 같은 기사는 가장 작은 가안으로도 약 120조원을 팔아야 한다는 전언을 함께 실었다.

5월 28일 제5차 위원회가 결론을 내렸다. 2026년 국내주식 목표는 14.9%에서 20.8%로 올랐고 2027년에도 20.8%를 유지한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연말 해외주식 목표는 34.7%로 다시 낮아졌다. 규칙도 바꿨다. 1월 유예는 6월 말에 끝내되 전략적 허용범위를 한시적으로 넓히고 하루에 할 수 있는 최대 리밸런싱 규모를 줄였다. 넓힌 폭은 공개하지 않고 연말에 다시 점검하기로 했다. 증권가는 새 상단을 28.8%로 추정했고 다음뉴스 7월 1일 기사는 26.8%로 적었다. 같은 기사는 7월부터 속도 한도가 한 달 20영업일 동안 기금의 0.25%, 금액으로 약 4.5조원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4. 판정 기준: 의사결정 절차와 운용 독립성

판정 기준은 의사결정 절차와 운용 독립성이다. 이 결정이 기금을 위한 것이었는지는 결과보다 결정 과정에서 드러난다. 네 가지를 묻는다. 첫째, 정해진 기구가 정해진 절차로 의결했나. 둘째, 의결문이 내세운 근거가 기금의 수익과 위험을 다루나, 시장 영향을 다루나. 셋째, 정부가 결정을 요구했다는 증거가 있나. 넷째, 그 판단을 밖에서 검증할 수 있게 근거 자료와 회의록이 공개됐나. 같은 잣대를 6편의 종합 표에 다시 쓴다.

첫째 물음의 답은 "그렇다"다. 1월과 5월 결정 모두 법정 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가 의결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0월 14일 국정감사에서 두 결정이 모두 만장일치였다고 답했다.

5. 공식 이유의 절반은 이미 불어난 비중을 다루는 것이었다

5월 28일 보도자료는 상향 이유를 한 문장에 담았다. "상법 개정 등에 따른 국내주식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 가능성과 국내주식 실제비중 확대 상황"을 고려해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리밸런싱에 따른 시장 영향을 완화한다는 것이다. 이 문장을 네 조각으로 나눠 각각이 무엇을 다루는지 보면 아래와 같다.

의결문 속 이유 다루는 대상 기금 수익과의 관계
상법 개정 등에 따른 국내 증시 구조 변화 가능성 국내주식의 앞으로의 기대수익 기금 수익 논거
국내주식 실제 비중 확대 상황 이미 올라간 비중 기금 수익과 무관한 현황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 제고 기금 전체의 수익과 위험 기금 수익 논거
리밸런싱에 따른 시장 영향 완화 매도가 시장에 주는 충격 시장 논거
1월 국내주식 상향: 기금수익률 영향과 기존 운용 방향 기금 수익과 운용 방향 기금 수익 논거
1월 유예: 반복 리밸런싱의 시장 영향 매도가 시장에 주는 충격 시장 논거
1월 해외주식 하향: 외환조달 부담과 외환시장 달러 수요와 환율 외환 논거

5월 의결문의 넷 가운데 둘은 기금 수익을, 둘은 이미 커진 비중과 매도 충격을 다룬다. 1월 결정 셋 가운데 유예와 해외주식 하향은 사유가 시장과 외환이고 국내주식 상향은 기금수익률 영향을 들었다. 정은경 장관도 1월 발표에서 노후소득 보장과 함께 기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관리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기금 수익을 위한 근거로는 상법 개정이 국내 증시를 구조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기대 한 줄이 실려 있다. 그 기대를 뒷받침한 기대수익이나 위험 계산은 이번 조사가 살핀 보도자료와 보도에서 찾지 못했다. 회의 자료가 공개되지 않아서다.

언론의 평가도 같은 쪽이었다. 인베스트조선은 5월 28일 결정을 신규 매수 여력을 늘린 것보다 매도 물량 부담을 줄이는 성격으로 평가했다. 같은 기사에서 익명의 연기금 관계자는 국내주식을 더 사겠다는 뜻이 아니라 높아진 비중을 충격 없이 관리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는 같은 날 기사 제목을 "국민연금 '170조 매도폭탄' 피했다"로 달았다.

170조원은 결정이 피한 매도액이 아니라 한 번에 상단까지 줄일 때의 초과액이다. 뉴시스는 기금을 1,800조원으로 가정하고 허용 상단 19.9%에 해당하는 358.2조원을 넘는 국내주식을 162~177조원으로 추정했다. 6월 말 실제 값으로 다시 계산해도 비중 29.13%와 19.9%의 차이에 기금 1,865.6조원을 곱하면 약 172.2조원이다. 그러나 예전 규칙에도 한 달 약 9.1조원이라는 속도 한도가 있었다면 이 금액을 한꺼번에 팔 일은 없었다. 다음뉴스 8월 7일 기사는 같은 속도 한도를 적용해 2~6월 유예 기간에 원칙대로였다면 약 39조원을 팔았어야 했다고 추정했다. 같은 기사는 실제 연기금 등의 순매도가 6.8조원이었다며 덜 판 몫을 약 33조원으로 계산했다. 6.8조원은 국민연금 단독이 아니라 연기금 등 전체의 값이어서 33조원은 국민연금이 덜 판 몫의 근사치이지만 170조원이 아니라 수십조원 규모라는 점은 같다.

정리하면 의결문이 명시한 것은 이미 커진 비중과 매도 충격 완화였고 결정의 결과는 시세 급등으로 규칙선을 넘은 비중을 규칙대로 팔지 않게 한 것이었다. 1월에는 국내주식 목표를 0.5%p 올리며 기금수익률 영향을 들기도 했다. 의결문은 기금 수익 논거와 시장 논거를 함께 들었고 어느 쪽이 결정을 이끌었는지는 회의록이 공개되기 전까지 문서로 가릴 수 없다.

6. "정부가 억지로 올렸다"는 정황뿐이고 직접 증거는 없다

정부가 억지로 올렸다는 의심은 야당에서 나왔다.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10월 14일 국감에서 대통령 발언 뒤 투자지침이 바뀌었다며 "대통령 하명에 따른 회의 아니었느냐"고 물었다. 대통령은 1월 23일 코스피 상승으로 국민연금이 약 250조원 늘었다고 말했고 6월 5일에는 X에 주식시장 정상화가 "고통없는 연금개혁의 좋은 수단"이라고 썼다. 그 게시물이 공유한 기사에는 고갈 시점이 24년쯤 늦춰질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담겨 있었다. 백종헌 의원은 김용범 전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증인 채택이 무산되자 1월 회의록 제출을 요구했고 제출되지 않으면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했다.

국민연금과 여당은 반박한다. 김성주 이사장은 "정부의 주문 사항이 그대로 통과된 것은 경험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결정 당시에는 증권사 보고서 등 증시 전망이 낙관적이었다고도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증시 부양이 목적이었다면 오히려 6월 3일 지방선거 전에 리밸런싱해 성과를 내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반문했다. 정은경 장관은 8월 19일 유예가 지방선거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양쪽 모두 직접 증거를 내놓지 못했다. 정부가 결정을 요구한 문서는 공개된 것이 없고 정부 요구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 줄 문서도 없다. 김성주 이사장은 회의록이 법에 따라 1년 뒤 공개가 기본이고 특정 안건은 위원회 의결로 4년 뒤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서영석 의원은 금융시장 안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안건이 그 예외라고 했고 백종헌 의원은 1월 유예 회의록 공개가 2030년으로 정해진 것을 독립성 문제로 봤다. 국민연금이 국감에서 언급한 유예하지 않았을 경우와의 비교 시뮬레이션도 원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

구조 문제는 따로 확인된다.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이고 한국경제는 정부와 이해관계자 추천 위원이 과반이라고 적었다. 김성주 이사장도 정부 측 위원 비중이 높다는 지적에는 공감했다. 다른 공적연금은 다르게 움직였다. 백종헌 의원이 국감에 낸 자료에 따르면 사학연금과 우체국예금은 2017~2026년 시장 상황을 이유로 리밸런싱을 유예한 적이 없다. 같은 상황을 겪은 공무원연금은 올해 2월과 5~6월 국내주식이 허용 상한을 넘자 20영업일 안에 조정했다.

밸류업 정책과의 연결은 시간 순서가 일부만 맞는다. 밸류업은 상장사의 주주환원과 자본 효율을 높여 국내 주식의 저평가를 풀겠다는 정부 정책 묶음이다. 5월 의결문이 사유로 든 상법 개정은 3월에 이뤄져 결정보다 앞서지만 그 후속인 저평가 기업 세제 개편안은 8월 3일에 나와 5월 28일 결정보다 두 달 늦다. 기금운용위원회 결정과 밸류업 정책을 직접 연결한 문서는 이번 조사가 살핀 의결 자료와 보도에서 찾지 못했다. 같은 방향의 정책 묶음이었다고까지만 말할 수 있다.

판정 기준 질문 답 근거
정해진 기구가 의결했나 그렇다 1월·5월 기금운용위원회 의결, 이사장은 만장일치라고 답변
근거가 기금 수익을 다루나 절반만 상향 이유 넷 중 둘은 이미 커진 비중과 시장 충격. 수익 근거의 계산은 공개되지 않음
정부 요구의 증거가 있나 정황뿐 대통령 발언과 의결의 선후. 요구 문서는 공개된 것 없음
근거가 공개됐나 아니다 회의록은 의결로 4년 뒤 공개(법정 기본 1년), 새 허용범위 비공개, 유예 비교 시뮬레이션 미제출

단순화하면 이렇다. 절차는 지켰지만 그 절차 안에서 무엇이 결정을 이끌었는지 밖에서 확인할 길이 막혀 있다. 그 공백이 "정부가 억지로 올렸다"는 의심이 자라는 자리다.

7. 결론: 이미 불어난 비중을 팔지 않게 한 규칙 조정

2026년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목표 변경은 주가 급등으로 이미 불어난 비중을 규칙대로 팔지 않게 한 결정이었고 의결문은 매도 충격 완화를 명시했다. 의결문은 장기 수익성도 함께 들었지만 실제 비중이 새 목표보다 이미 8%p 넘게 높았던 시점에 내려졌고 어느 쪽이 결정을 이끌었는지는 회의록 없이 가릴 수 없다. 정부가 이 결정을 강요했다는 증거는 공개 자료에 없고 그런 압력이 없었다는 것을 보여 줄 자료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 장의 기준인 절차와 독립성으로 보면 정해진 기구가 의결했지만 그 근거는 밖에서 검증할 수 없다. 결정이 기금에 낸 득실은 이와 별개의 기준이고 그 계산은 3편에 있다.

이 장 수치의 출처 등급과 한계는 부록에 모았다.

출처

  • 보건복지부. (2026, 5월 28일).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개최.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65365
  • 보건복지부. (2026, 1월 27일). 국민연금기금 운용, 해외주식 비중 줄이고 국내주식 늘린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58626
  • 파이낸셜뉴스. (2026, 7월 1일). 최대 60조 던진다 국민연금 비중 축소 시작. https://www.fnnews.com/news/202607010927538733
  • 머니투데이. (2026, 7월 30일). 국민연금 5월말 국내주식 543조…그대로 뒀다면 180조 증발. https://www.mt.co.kr/stock/2026/07/30/2026073016194160615
  • 한국금융신문. (2026, 4월 29일). 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 24.5%로 확대. https://www.fntimes.com/html/view.php?ud=202604291718282631179ad43907_18
  • 인베스트조선. (2026, 10월 14일). "5월에 국내 비중 줄였어야" 국민연금 매수 공백에 뿔난 증권가. https://www.investchosun.com/site/data/html_dir/2026/10/14/2026101480074.html
  • 뉴스핌. (2026, 10월 2일). 연기금이 선택한 반도체 대형주는.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61002000399
  • 국회예산정책처. (2026, 6월 18일). 기금운용실적 개선에 따른 국민연금 재정 수정전망(나보포커스 제165호). https://www.nabo.go.kr/board/file/bulkDown.do?idx=9301&bid=68
  • 세계일보. (2026, 5월 28일). 코스피 급등에 목표치 또 넘겨. https://www.segye.com/newsView/20260528518805
  • 머니투데이. (2026, 5월 28일). 국민연금 '170조 매도폭탄' 피했다...올해 국내주식 비중 20.8%로 확대. https://www.mt.co.kr/stock/2026/05/28/2026052818321519701
  • 뉴시스. (2026, 1월 26일). 해외주식 38.9%→37.2%…외환 부담 감안.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126_0003490799
  • 뉴시스. (2026, 5월 27일). 국민연금 170조 매도폭탄 터지나…기금위 결정 '촉각'.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527_0003646380
  • 다음뉴스. (2026, 7월 1일). 국민연금, 국내주식 리밸런싱 속도조절. https://v.daum.net/v/20260701081902690
  • 다음뉴스. (2026, 8월 7일). 국민연금 리밸런싱 유예가 증시 폭등장 불렀다? https://v.daum.net/v/20260807094804640
  • 다음뉴스. (2026, 5월 18일). 국민연금 '국장 비중 상향' 무게. https://v.daum.net/v/20260518092202451
  • 경제타임스. (2026, 7월 3일). 7월 매도폭탄 국민연금 리밸런싱의 실체. https://www.ket.kr/news/article.html?no=39164
  • 뉴시스. (2026, 4월 14일). 국민연금, 해외투자 환헤지 비율 15% 상향(종합).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414_0003591162
  • 경향신문. (2026, 4월 14일). 환율 구원투수 등판한 국민연금, 환헤지 비율 15%로 상향 조정키로. https://www.khan.co.kr/article/202604142034001
  • 경향신문. (2026, 1월 23일). 이 대통령 "코스피 5000 돌파로 국민연금 250조 늘어…고갈 걱정 안 해도 되지 않을까". https://www.khan.co.kr/article/202601231454001
  • MBC. (2026, 6월 5일). 이 대통령 "주식시장 정상화, 고통없는 연금개혁의 좋은 수단". https://imnews.imbc.com/news/2026/politics/article/6828058_36911.html
  • 인베스트조선. (2026, 5월 28일). 국민연금, 국내주식 목표비중 20.8%로 상향…'강제 매도' 부담 덜었다. https://www.invest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5/28/2026052880186.html
  • 뉴스핌. (2026, 8월 19일). 정은경 복지부 장관 "국민연금 리밸런싱 유예, 안정성 고려".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60819001187
  • 데일리안. (2026, 10월 14일). [2026 국감] 국민연금 '정치 개입' 공방 격화…사퇴 요구·국정조사까지. https://www.dailian.co.kr/news/view/1701397/2026-%EA%B5%AD%EA%B0%90-%EA%B5%AD%EB%AF%BC%EC%97%B0%EA%B8%88-%EC%A0%95%EC%B9%98-%EA%B0%9C%EC%9E%85-%EA%B3%B5-2026
  • 한국경제. (2026, 10월 14일). 전례없는 국내주식 리밸런싱 유예…국민연금이 외국인 ATM기냐.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01422191
  • 파이낸셜뉴스. (2026, 10월 14일). 사학연금·우본 리밸런싱 유예 안했는데...국민연금, 누적 운용손익 124.8조 감소. https://www.fnnews.com/news/202610141535374741
  • inews24. (2026, 10월 14일). 與野, 국민연금 국감서 '리밸런싱 유예' 공방. https://m.inews24.com/v/2015090
  • 아주경제. (2026, 8월 3일). [2026 세제개편안] 6년 저PBR이면 '주가 누르기' 추정. https://www.ajunews.com/view/20260803113235700
  • Yahoo Finance. (2026). KOSPI(^KS11) 일별 시세, 2026년 10월 15일 조회. https://finance.yahoo.com/quote/%5EKS11/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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