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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메모리 반도체(DRAM·NAND)를 어떻게 이렇게 빨리 따라잡았나: 경로별 기여와 증거 등급 (9) 반론 다섯 자리: 가격 효과·푸젠진화 무죄·단속 통계·자기 신고·경로 밖 조건

10월 14, 2026
광고 자리 · 본문 상단

기준일: 20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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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은 중국 메모리 반도체 추격에 대한 관측과 설명이다. 특정 종목·펀드·상장지수펀드의 매수·매도·비중을 권하지 않는다.
  • 데이터 기준일은 2026-10-02이며 그 이후의 변동은 반영되지 않았다.

본 자료는 공개 통계와 연구 관측에 기반한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특정 증권·펀드·암호화폐·부동산의 매수·매도·보유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의사결정은 독자 본인의 판단과 필요 시 전문가 상담에 따르십시오. 이 글은 「중국은 메모리 반도체(DRAM·NAND)를 어떻게 이렇게 빨리 따라잡았나: 경로별 기여와 증거 등급」 10편 중 9편입니다.

  • 1. 배경: 중일 합작 DRAM 회사 화훙NEC 실패에서 2016년 세 회사 설립까지
  • 2. DRAM(상): 매출 세계 4위 창신메모리를 키운 허페이 돈과 가려진 장비
  • 3. DRAM(하): 경쟁사 출신 인력·키몬다 특허·자체 연구개발
  • 4. NAND(상): 출하 3위권 양쯔메모리와 2022년 수출통제 뒤 들어온 국가 기금
  • 5. NAND(하): 대만 수색 보도·스팬션 계약·하이브리드 본딩 특허
  • 6. 추격 실재론 논거: 원문과 맞춰 본 28개
  • 7. 합법 인수라는 다른 길: BOE와 하이디스
  • 8. 창신메모리·양쯔메모리 대조: 경로 증거와 수출통제 명단 하나로 갈린 규제(회사 이름을 거는 규제 기준)
  • 9. 반론 다섯 자리: 가격 효과·푸젠진화 무죄·단속 통계·자기 신고·경로 밖 조건
  • 10. 결론: 다섯 경로는 확인되나 크기는 미결인 중국 메모리 추격

📑 목차

  • 1. 점유율이 재는 것(DRAM): 매출 10%에 섞인 가격 효과
  • 2. 점유율이 재는 것(NAND·HBM): 남아 있는 금액 격차
  • 3. 무죄와 유죄가 뜻하는 것: 유출 없음도 추격의 원인도 아닌 판결
  • 4. 단속 통계가 재는 것: 발생량이 아니라 단속 산출물
  • 5. 자기보고 편향: 가장 강한 원문 자료를 쓴 쪽이 당사자
  • 6. 다섯 경로 밖 조건: 선두 업체 생산 배분·소재·동맹국 장비
  • 7. 무너지지 않은 두 가지: 매출 성장·시중 실물
  • 8. 방향 관측: 명단 등재 회사 점유율 상승
  • 9. 결론: 반론 다섯 자리를 지나도 남는 창신메모리 매출 성장과 시중 실물

한 줄 요약: 중국 메모리 추격에 대한 이 글의 결론은 다섯 자리에서 다르게 읽힐 수 있다. 매출 점유율은 가격에 물려 있어 능력의 크기를 그대로 재지 못하고 푸젠진화 무죄는 유출이 없었다는 판결이 아니다. 반대로 여러 매체가 보도한 한국의 유죄 판결은 창신메모리로 기술이 건너간 일을 인정했지만 그 크기를 정하지 않았다(판결문 원문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 단속 통계의 중국 비중 하락은 단속이 늘어 비중을 낼 때 나누는 해외유출 전체 건수가 커진 것과 맞는다. 가장 강한 원문 자료인 창신메모리 투자설명서(상장을 신청하며 거래소에 낸 공시 문서)는 당사자가 스스로 쓴 문서이고 이 글이 추격의 경로로 나눈 다섯 갈래(자금·장비·인력·인수와 라이선스·자체 연구개발)는 중국 쪽 행위만 세어 선두 업체의 생산 배분과 소재와 동맹국 장비 같은 바깥 조건을 담지 않는다. 그래도 창신메모리의 감사받은 매출 성장과 시중에 나온 실물은 이 검토로 무너지지 않는다. 수출통제 명단에 오른 회사의 점유율과 매출 상승은 시장조사기관 집계와 보도 한 편에 기대어 오른 방향만 읽는 관측으로 남는다.

1. 점유율이 재는 것(DRAM): 매출 10%에 섞인 가격 효과

중국 메모리의 점유율 숫자를 추격의 근거로 들면 「중국은 물량으로만 따라잡았고 금액으로는 아직 멀다」는 의심을 대 볼 수 있다. 이 장은 이 의심을 첫 반론 자리로 세워 숫자에 대 본다. 이 의심을 범용 DRAM에 대 보면 반만 맞는다. 틀린 반은 「물량으로만」이다. 매출 점유율도 올랐다. 맞는 반은 「금액으로 따라잡았다고 하기에는 이르다」는 쪽이다. 그 매출 점유율 상승에 가격 급등이 섞여 있어 「금액으로도 따라잡았다」고 말할 만큼 단단하지 않다. 대상은 중국 DRAM 회사 창신메모리(CXMT)다. DRAM은 컴퓨터가 처리 중인 데이터를 올려 두는 메모리다. 시장조사기관 Counterpoint의 분기 DRAM 점유율 표는 매출 기준이고 이 표를 옮긴 국내 보도도 매출 기준임을 밝혔다. 그 표에서 창신메모리는 2025년 2분기 4%에서 2026년 2분기 10%로 올랐다. HBM은 DRAM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통로를 넓힌 인공지능 서버용 고대역폭 메모리다. 표 주석에는 HBM을 넣었는지가 적혀 있지 않고 넣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DRAM 매출 점유율 변화
그림 10-1. DRAM 매출 점유율 변화: 2025년 2분기 대 2026년 2분기 (출처는 아래 줄) 출처: Counterpoint Research DRAM 분기 점유율 표(2026-09-01 갱신)

같은 1년 동안 삼성전자는 33%에서 38%로 5%p 올랐고 마이크론은 22%에서 24%로 올랐다. SK하이닉스는 39%에서 25%로 14%p 내렸다. 표에는 이유가 적혀 있지 않다. 같은 시기 범용 DRAM 계약 가격은 크게 뛰었고 HBM은 연 단위 계약이 많아 값이 그만큼 빨리 움직이지 않는다. 이 표가 HBM을 넣은 표라면 HBM 비중이 가장 큰 SK하이닉스의 몫이 줄고 범용 DRAM만 파는 창신메모리의 몫이 커진 모양을 이 가격 차이로 설명할 수 있다. 기관은 이유를 적지 않았으므로 이것은 조건이 붙은 이 글의 해석이다. 조건이 맞지 않으면 점유율에 가격이 섞이는지는 이 표로 가를 수 없다. 다만 매출액 자체에 가격이 섞인다는 것은 회사가 반기보고서에 직접 적었다.

매출 점유율은 판 양과 판 값을 곱한 것이어서 그 회사가 파는 제품의 가격이 유별나게 오르면 능력이 그대로여도 점유율이 오른다. 그래서 4%에서 10%로의 상승은 더 많이 판 몫과 비싸게 판 몫이 섞였을 수 있는 값이다. 이 표로는 둘을 나누지 못하므로 상승 전체를 실력으로 읽을 수도 전체를 가격 덕으로 읽을 수도 없다. 시장조사기관 TrendForce는 2026년 1분기 DDR4 계약 가격이 최대 50% 올랐다고 보도했다. 창신메모리는 2024년 말 자체 DDR4 생산을 멈춰 이 DDR4 값이 창신메모리 매출에 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창신메모리 자신이 2026년 반기보고서에서 상반기 매출(1,503.10억 위안,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73.64%)이 늘어난 원인으로 「세계 DRAM 시장 공급 부족으로 이번 기간 제품 가격이 오르고 판매 수량이 크게 늘었다」고 적었다(2편). 주력이 LPDDR와 DDR5이므로 이 두 제품 값도 오른 국면으로 읽힌다. 다만 이것은 값이 올랐다는 기록이고 시장 평균보다 더 올랐다는 기록은 아니다. 같은 분기 단위로 공표된 창신메모리 비트 점유율 표는 없다. Counterpoint가 2026년 6월 한 문장으로 적은 약 9%가 유일한 비트 기준 값이다. 그래서 2026년 매출 점유율 상승분 가운데 얼마가 더 많이 판 결과이고 얼마가 비싸게 판 결과인지는 분기 단위로 나뉘지 않는다. 한 해 단위로는 2025년 DDR 계열의 판매량이 282.22% 늘고 평균 단가가 61.00% 올라 물량 증가가 더 컸다. 다만 이 값은 DDR 계열(제품 매출의 약 3분의 1)만의 연간 값이라 2025년 2분기~2026년 2분기 매출 점유율 상승을 물량 몫과 가격 몫으로 나누는 데는 쓰지 못한다. 그래도 2026년 「매출 10%」를 능력의 크기로 읽으려면 가격 국면이 함께 따라온다는 단서를 붙여야 한다.

2. 점유율이 재는 것(NAND·HBM): 남아 있는 금액 격차

NAND와 HBM에서는 「물량은 커도 금액은 작다」는 의심이 그대로 맞는다. NAND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남는 저장용 메모리이고 중국 대표는 양쯔메모리(YMTC)다. Counterpoint는 양쯔메모리를 2026년 2분기 비트 출하 3위권(14%)으로 집계하면서 같은 문단에 매출로는 5위라고 적었고 이유로 「제품이 소비자용에 몰려 있고 값비싼 데이터센터용 SSD 비중이 낮다」를 들었다. 이 순위는 같은 글의 그래프에서 키옥시아와 반올림 값이 같은 3위권이다. 매출 순위는 출처마다 갈린다. 양쯔메모리 투자설명서를 요약한 보도는 TrendForce 자료로 2026년 1~3월 매출 3위라고 적는다(4편). 그래서 NAND의 금액 격차는 Counterpoint 집계 안에서 성립하는 판단이다.

DRAM에서도 가장 큰 금액 구간이 비어 있다. HBM은 2026년 DRAM 산업 매출의 4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Counterpoint의 HBM 매출 점유율 표에서 2026년 2분기 1위는 SK하이닉스(50%)이고 창신메모리는 표에 나오지 않는다. 창신메모리 투자설명서 370쪽에도 HBM이라는 낱말이 없다. 창신메모리가 HBM 시제품을 고객에게 평가용으로 공급했다는 보도가 있다. 중앙일보 영문판(Korea JoongAng Daily)은 제목에 HBM3E 「생산 시작」을 적었다. 그러나 제품 세대와 수율을 적은 보도끼리 대상 제품이 엇갈려 그 수치는 확정되지 않는다.

정리하면 「금액으로 보면 격차가 남는다」는 의심은 HBM에서는 그대로 성립하고 NAND에서는 Counterpoint 집계 안에서 성립한다. 범용 DRAM에서는 매출 점유율도 올라 이 의심이 그대로 맞지는 않지만 그 상승에 가격 급등이 섞여 있을 수 있어 「금액으로도 따라잡았다」고 할 만큼 단단하지도 않다. 가격 급등 몫이 얼마인지는 이 자료로 나뉘지 않는다. 점유율 숫자를 능력의 근거로 쓸 때는 같은 기관·같은 분기 값끼리 맞대고 양쯔메모리의 3위권처럼 순위가 반올림 경계에 걸린 경우는 순위도 경계로 읽는다.

3. 무죄와 유죄가 뜻하는 것: 유출 없음도 추격의 원인도 아닌 판결

푸젠진화 무죄는 중국 메모리 유출 논쟁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는 판결이다. 푸젠진화는 2016년 설립된 중국 DRAM 회사로, 대만 파운드리 회사 UMC와 손잡고 DRAM 기술을 개발했다. 이 판결을 「훔치지 않았다」로 읽으면 판결이 말한 것보다 많이 읽는 셈이다.

같은 사건 안에서 결과가 갈렸다. 대만 회사 UMC는 유죄를 인정했고 중국 회사 푸젠진화는 기술 전달이 입증되지 않아 무죄를 받았다. 2024년 2월 27일 판사는 푸젠진화의 세 죄목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1편). 판사는 마이크론 DRAM 설계 자료가 푸젠진화로 넘어가 쓰였다는 점을 검찰이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같은 사건의 대만 쪽 UMC는 2020년 10월 영업비밀 절취 혐의 하나에 유죄를 인정했다.

판결 전후의 다른 기록도 무죄를 「유출 없음」으로 정리하지 않는다. 무죄 판결만 보고 이 사건이 「유출 없음」으로 끝났다고 읽어도 되는지는 같은 사건을 둘러싼 다른 절차 두 가지로 확인할 수 있다. 하나는 민사 화해다. 형사 무죄 선고 두 달 전인 2023년 12월 마이크론과 푸젠진화는 전 세계 소송을 화해로 마무리했고 화해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화해는 양쪽이 분쟁을 끝내기로 합의한 것이라 누가 옳았는지를 정하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수출통제 등재다. 무죄 판결 뒤에도 푸젠진화는 미국 상무부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에서 빠지지 않았고 2024년 12월 관보는 등재 내용 가운데 주소만 고쳤다. 등재 유지는 미국 정부의 판단이지 유출이 있었다는 증거가 아니다. 그래서 두 기록은 유출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가리지 못한다. 두 기록이 말해 주는 것은 그보다 좁다. 이 사건을 「유출 없음」으로 끝났다고 말하려면 다른 절차에도 그런 판단이 있어야 하는데 민사는 누가 옳은지 정하지 않은 화해로 끝났고 미국 정부는 등재를 거두지 않았다. 곧 형사 무죄 밖의 두 절차 어디에도 「유출 없음」이라는 판단은 나오지 않았다.

반대 방향도 열려 있다. 무죄가 「유출이 없었다」를 증명하지 않는 것처럼 「유출이 있었다」를 증명하지도 않는다. 기술이 실제로 닿지 않았을 가능성도 이 판결로 배제되지 않는다. 결국 이 판결은 유출 경로의 크기를 재는 자료가 아니라 그 크기를 법정 기준으로 재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 주는 자료다.

한국에서는 반대 방향의 판결이 나왔다. 한국 법원은 2016년 창신메모리로 옮기며 삼성전자 18나노 DRAM 공정 정보를 넘긴 삼성전자 전직 부장에게는 파기환송심까지 거쳐 징역 6년 4개월을 선고했고 삼성전자 핵심 기술 유출을 공모한 다른 삼성전자 출신 피고인에게는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했다(1편). 이 사건은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푸젠진화 무죄를 「훔치지 않았다」로 읽으면 안 되는 것처럼 이 유죄를 「훔쳐서 따라잡았다」로 읽어도 판결이 말한 것보다 많이 읽게 된다. 판결은 피고인 개인이 영업비밀을 넘겼다는 것을 정했고 창신메모리 회사의 책임이나 넘어간 기술이 지금 제품과 점유율에 얼마나 들어갔는지는 정하지 않았다. 한국 판결은 이 그림에서 「사람과 함께 영업비밀이 갔는지는 공개 자료에 없다」는 칸을 「갔다는 것은 법원이 인정했다(판결 보도로 확인)」로 올린 데까지만 바꿨다. 그래서 두 판결이 이 그림에 더하는 정보는 서로 다르다. 푸젠진화 무죄는 유출을 법정 기준으로 입증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더하고 한국 유죄는 창신메모리로 기술이 건너간 일이 실제로 있었다는 것을 더한다. 둘 다 그 크기는 더하지 않는다.

4. 단속 통계가 재는 것: 발생량이 아니라 단속 산출물

한국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2025년 기술유출 단속 결과에서 해외유출 가운데 중국행 비중이 2024년 74.1%에서 2025년 54.5%로 내린 것은 발생량이 아니라 수사기관이 잡아낸 건수의 변화다.

한국 기술유출 단속 실적
그림 10-2. 한국 기술유출 단속 실적의 2024년과 2025년 비교 (출처는 아래 줄) 출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2026-01-19 발표를 옮긴 보도(보안뉴스 등), 2024년 해외유출 건수는 비중으로 역산

검거가 크게 늘었다. 기술유출 검거는 2024년 123건·267명에서 2025년 179건·378명으로 늘었다. 건수는 45.5% 늘었고 인원은 41.6% 늘었다. 같은 해 경찰청은 기술유출 전담 대응 인력을 79명 늘렸고 2025년 7월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100일간 해외 기술유출 집중단속을 벌였다. 검거 통계는 일어난 유출의 양이 아니라 수사기관이 잡아낸 양이라 인력을 늘리고 집중단속을 하면 숫자가 커진다.

중국 비중 하락은 분모가 커진 것과 맞는다. 해외유출 전체는 2024년 약 27건에서 2025년 33건으로 늘었다. 중국행은 20건에서 18건으로 2건 줄었을 뿐이다. 중국 아닌 행선지(베트남·인도네시아·미국 등)의 검거가 늘어 중국 비중이 20%p 가까이 내렸다. 2건의 증감은 단속 배분이 조금만 바뀌어도 생길 크기라 이 두 점으로 유출이 줄었는지 늘었는지 단정할 수 없다. 집중단속 기간 실적도 별도로 33건으로 보도되었는데, 그것이 연간 33건과 같은 사건 집합인지는 원 보도자료 없이 가릴 수 없다.

국가 단위 통계는 회사 단위 결론에 내릴 수 없다. 한 나라의 단속 건수는 그 나라 수사기관의 집행량이지 특정 회사가 받은 유출의 양이 아니다. 이 통계에서 창신메모리나 양쯔메모리 몫을 떼어 낼 수 없으므로 한국 단속 통계는 두 회사의 인력 경로 크기를 재는 근거가 되지 못한다. 판결까지 간 사건 가운데 중국 연계가 75%(20년간 24건 중 18건)라는 언론 분석도 모집단과 기간이 달라 이 비중 하락과 맞대지 않는다. 창신메모리를 겨눈 판결은 나왔지만 넘어간 기술의 크기는 판결 보도에 없어 그 칸은 여전히 비어 있다.

5. 자기보고 편향: 가장 강한 원문 자료를 쓴 쪽이 당사자

창신메모리 투자설명서는 이 그림에서 가장 강한 자료이면서 당사자가 쓴 문서다. 회계법인 감사를 거친 재무 수치와 주주 명부와 임원 이력과 고객 이름이 담긴 370쪽 원문이다.

회사가 고른 숫자는 어디서 왔는지부터 가린다. 투자설명서가 내세운 2025년 4분기 점유율 7.67%는 회사가 잰 값이 아니라 Omdia 한 기관의 집계를 옮긴 값이다. 기관마다 집계 방식이 달라 이 글은 이 값을 다른 기관의 값과 섞어 견주지 않고 Omdia 집계 안에서만 읽는다. 이 값은 회사 공시에 실렸지만 공식 원문의 세기를 얻지 못한다. 투자설명서가 강한 자료인 것은 회사 자신의 감사받은 숫자에 대해서이고 남의 집계를 옮겨 적은 값은 원래 자료인 Omdia 민간 추정의 세기를 그대로 지닌다. 반면 「기술 출처 = 자체 연구개발」은 회사가 스스로 채우는 칸이고 같은 회사의 2019년 키몬다 특허 계약 발표와 다른 그림을 그린다. 설비 공급사는 알파벳으로 가렸다.

발표가 실물로 가지 않은 선례가 이 의심을 낳는다. 중국 우한의 반도체 회사 우한훙신(HSMC)은 1,280억 위안(보도 기준 약 200억 달러) 규모로 중국 최초의 7나노 칩 공장을 공언했지만 웨이퍼 한 장 만들지 못한 채 빚에 몰려 2020년 사업을 멈췄다. 양쯔메모리를 세운 중국 반도체 그룹 칭화유니그룹은 2020년 13억 위안 규모 국내 채권을 갚지 못했고 이어 약 25억 달러 규모 국제 채권도 상환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선례를 두 회사에 그대로 옮기면 지나친 일반화다. 두 회사의 제품은 시중에서 실물로 확인된다. 반도체 분해 분석 회사 TechInsights는 중국 시장에서 팔리는 메모리 모듈에서 창신메모리의 제4세대 DDR5 칩을 확인했고 양쯔메모리의 232층 QLC NAND를 양쯔메모리 자체 브랜드 SSD(ZhiTai Ti600)에서 확인했다. 실물에서 나온 격차 지표도 있다. 한 분석가는 창신메모리 DDR5 칩 면적이 약 67제곱밀리미터로 삼성전자 동급 제품보다 약 40% 크다고 적었다. 칩이 크면 웨이퍼 한 장에서 나오는 칩 수가 줄어 원가가 오른다.

그래서 이 글은 자기보고 편향을 「중국 쪽 값을 버린다」로 처방하지 않고 「회사 공시값은 감사받은 숫자인지, 실물 분해처럼 회사 밖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값인지 가린 뒤에 쓴다」로 처방한다. 결론은 감사받은 회사 숫자나 실물 분해처럼 그 자체로 단단한 값이 받친다. 제3자 점유율은 기관마다 집계 방식이 달라 회사 숫자를 확인해 주는 값으로 쓰지 않고 같은 기관·같은 분기 값끼리 방향을 보는 데만 쓴다. 제3자 점유율 혼자서는 결론을 받치지 못한다는 원칙은 그대로다. 증설과 수율과 원가와 미래 점유율을 함께 인용하는 글을 만나면 그 값들이 회사 공시나 실물 분해로 확인된 값인지 한 민간 분석 회사가 자체 계산 모델로 낸 추정값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한 모델에서 나온 값들은 나란히 놓아도 서로를 확인해 주지 못하고 가정 하나가 틀리면 함께 흔들린다. 이 글은 그런 모델값을 결론의 근거로 쓰지 않았다. 흔히 인용되는 미국 반도체 분석 회사 SemiAnalysis의 「메모리 모델」 값이 그런 모델값이다. 이 모델의 증설·수율·원가·2026년 매출 500억 달러 값은 회사가 낸 전망과도 어긋난다.

6. 다섯 경로 밖 조건: 선두 업체 생산 배분·소재·동맹국 장비

다섯 경로(자금과 장비와 인력과 인수·라이선스와 자체 연구개발)는 모두 중국 회사 쪽 행위를 센다. 같은 기간 바깥에서 일어난 일 가운데 셋은 이 다섯 칸 어디에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추격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건이다.

선두 업체가 생산을 어디에 배분했나. 같은 기간 HBM은 2026년 DRAM 산업 매출의 4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었고 범용 DRAM 계약 가격이 뛰었다. Counterpoint 표에서 HBM 비중이 가장 큰 SK하이닉스의 매출 점유율은 1년 사이 39%에서 25%로 내렸다. 선두 3사(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가 생산을 HBM과 범용 제품 사이에 어떻게 나눴는지에 따라 범용 시장에 생긴 자리의 크기가 달라진다. 창신메모리의 매출 점유율 상승 가운데 일부가 중국 쪽 다섯 경로가 아니라 이 바깥 조건에서 나왔을 수 있다. 선두 업체의 제품별 생산 배분 자료가 없어 그 몫은 재지 못한다.

소재와 소모품. 다섯 경로는 장비만 센다. 그러나 2019년 1월 푸젠진화는 수입 소재가 바닥나 3월까지 생산을 멈출 처지라는 보도가 나왔다. 장비만큼 소재 조달도 공장을 세울 수 있다는 기록이다. 창신메모리는 원재료 공급사도 알파벳으로 가렸고 양쯔메모리는 원문이 아직 없다. 규제 뒤 양쯔메모리가 소재를 어떻게 조달했는지가 드러나면 「장비 축 하나가 두 회사를 갈랐다」는 그림이 넓어질 수 있다.

동맹국 장비와 중국 땅의 외국 공장. 규제 노출 대조는 미국 규제만 축으로 나눴다. 미국 하원 보고서는 일본 도쿄일렉트론과 네덜란드 ASML이 제한 대상 중국 기업 전체에 판 금액이 2022~2024년 세 배 넘게 늘었다고 적었다. 양쯔메모리는 일본 법인까지 함께 명단에 올라 있다. 미국 밖 장비가 두 회사에 같게 들어갔는지는 회사 단위 자료가 없어 비교되지 않는다. 인력 쪽에서도 같은 문제가 있다. 중국 땅에서 오래 돌던 외국 메모리 회사의 사업장(인텔 다롄 NAND 공장, 창신메모리 집행부총재가 총경리였던 마이크론 시안 법인)이 길러 낸 현지 인력이 중국 회사로 옮겨 갔다면 그 이동은 정상적인 이직이라 경쟁사 출신 임원 공시나 수사 기록에 잡히지 않는다. 이 경로의 크기는 공개 자료에 없다. 이 빈칸 때문에 인력 경로의 크기는 어느 쪽으로든 다르게 읽힐 수 있다.

정리하면 다섯 경로는 중국 회사가 무엇을 했나를 세는 틀이라 경쟁자와 공급망과 다른 나라 정부가 만든 조건은 바깥에 남는다. 이 조건들은 「다섯 경로가 있었다」는 결론을 흔들지 않는다. 경로가 있었다는 것은 이 조건과 상관없이 기록으로 확인되기 때문이다. 흔들 수 있는 것은 속도의 몫이다. 범용 구간 추격 속도의 일부가 중국 쪽 경로 밖에서 나왔을 수 있고 그 크기는 선두 업체의 제품별 생산 배분 자료가 나와야 잴 수 있다.

7. 무너지지 않은 두 가지: 매출 성장·시중 실물

첫째, 창신메모리의 매출 성장은 실재한다. 회계법인 감사를 거친 영업수익이 2023년 90.87억 위안에서 2025년 617.99억 위안으로 6.8배가 되었다. 이 값에는 가격 국면도 함께 담겨 있다. 점유율 상승은 시장조사기관 집계라 혼자서는 결론을 받치지 못한다. 그래도 그 방향은 이 점유율 구간과 기간이 겹치는 회사 매출 둘의 방향과 같다. 2025년 연간 매출과 2026년 상반기 매출이 모두 늘었다.

둘째, 제품이 시장에 있다. DDR5와 232층 NAND는 발표가 아니라 시판 제품에서 뜯어낸 실물이다. 발표만 하고 웨이퍼 한 장 만들지 못한 선례와는 다르다.

8. 방향 관측: 명단 등재 회사 점유율 상승

방향 관측은 크기는 재지 못하고 오르내린 방향만 읽는 관측이다. 수출통제 명단에 오른 양쯔메모리도 점유율과 매출이 올랐다. 같은 시장조사기관(Counterpoint)의 분기 표에서 양쯔메모리 점유율은 2025년 2분기 11%에서 2026년 2분기 14%로 올랐다. 이 표가 매출 기준인지 출하 기준인지는 표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회사 매출은 2023년 187.44억 위안에서 2025년 631.85억 위안으로 늘었다. 점유율은 시장조사기관 집계라 혼자서 결론을 받치지 못한다. 매출 증가는 보도 한 건으로 확인되는 값이지만 규제 뒤 들어온 국가 기금(대기금 2기)이 함께 걸려 있고 가격 국면도 섞였을 수 있어 규제를 받은 회사의 성장 크기로는 읽지 않는다. 그래서 감사받은 매출로 받친 창신메모리의 성장이나 시중 실물과 달리 이것은 오른 방향만 읽는 방향 관측으로 둔다. 이 관측은 「명단에 오른 뒤에도 출하와 매출이 늘었다」까지만 말한다. 동맹국 장비 유입 가능성과 등재 전 선매 여부와 등재 한 달 반 뒤 국가 기금이 인수한 출자가 겹쳐 있어 이것을 「장비 규제가 효과가 없었다」로 읽을 수는 없다.

9. 결론: 반론 다섯 자리를 지나도 남는 창신메모리 매출 성장과 시중 실물

이 장은 이 글의 결론이 다르게 읽힐 수 있는 자리 다섯(점유율·판결·단속 통계·회사 자기 신고·다섯 경로 밖 조건)을 봤다. 매출 점유율에는 가격 국면이 섞였을 수 있어 능력의 크기를 그대로 재지 못한다. 인력 경로는 창신메모리로 영업비밀이 건너간 일까지 한국 판결로 인정되지만 그 크기는 판결 보도에도 없다. 그 자리를 무죄 판결이나 유죄 판결이나 국가 단속 통계로 채우면 모두 말한 것보다 많이 읽게 된다. 기술의 출처는 회사가 스스로 채운 칸에 기대어 있다. 그래서 감사받은 숫자와 실물 분해처럼 회사 밖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값만 결론을 받친다. 여기에 다섯 경로 밖의 조건(선두 업체의 생산 배분, 소재, 동맹국 장비)이 범용 구간 추격 속도의 일부를 설명할 수 있다. 그래도 감사받은 매출 성장과 시중 실물은 남고 명단 등재 회사의 점유율과 매출 상승은 방향 관측으로 남는다. 그래서 창신메모리에 대해서는 「추격은 실재한다」가 감사받은 매출과 실물로 이 검토를 지나도 서 있다. 그 속도를 보여 주는 매출 성장에는 가격 국면이 섞여 있다. 양쯔메모리에 대해서는 시판 실물은 남고 출하와 매출의 성장은 방향 관측으로 남는다. 이 검토로도 추격이 있었다는 사실은 흔들리지 않는다. 흔들리는 것은 그 속도를 어느 경로에 얼마씩 나눠 줄 수 있느냐다. 이 장이 결론에 남기는 것은 숫자를 읽을 때 붙여야 할 단서 넷이다. 매출 점유율에는 가격 국면이 섞일 수 있고 판결은 크기를 정하지 않으며 단속 통계는 단속량이고 회사 공시는 당사자의 말이다. 다섯째 자리인 다섯 경로 밖 조건은 숫자 하나를 읽는 단서가 아니라 추격 속도를 경로에 나눠 줄 때 남는 몫이라 단서 넷과 따로 적었다.

미국 반도체 분석 회사 SemiAnalysis가 자체 가정으로 계산한 메모리 모델값의 원래 문장과 출처는 부록 F에, 다섯 경로 밖 조건 가운데 이 장에서 다루지 않은 것의 목록은 부록 C에 모았다.

출처(10장)

  • 长鑫科技集团股份有限公司. (2026, August 28). 2026年半年度报告. 上海证券交易所 공시(증권코드 688825). 공시 보도: https://www.nbd.com.cn/articles/2026-08-28/4563938.html
  • 한국 판결 보도와 중앙일보 판결 분석(1편 출처와 같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021920420004032 · https://www.sedaily.com/article/20035773 · https://www.sedaily.com/article/20036449 · https://www.koreajoongangdaily.com/business/china-linked-to-three-quarters-of-koreas-chip-tech-leaks-but-prison-terms-remain-short/12897886
  • Counterpoint Research. (2026, September 1). Global DRAM and HBM market share: Quarterly. https://counterpointresearch.com/en/insights/global-dram-and-hbm-market-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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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unterpoint Research. (2026, August 12). Server-led eSSDs hit 48% of NAND shipments; YMTC enters global top three. https://counterpointresearch.com/en/insights/server-led-essds-hit-48-percent-of-nand-shipments
  • Korea JoongAng Daily. (2026). China's CXMT begins HBM3E production as chip battle with Korean powerhouses widens. https://www.koreajoongangdaily.com/business/chinas-cxmt-begins-hbm3e-production-as-chip-battle-with-korean-powerhouses-widens/12854260
  • The Register. (2024, February 28). Chinese chip maker found not guilty of stealing Micron tech. https://theregister.com/2024/02/28/fujian_jinhua_micron_verd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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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남투데이. (2026). 경찰청, 기술유출 범죄 대응 총력: 전담 인력 79명 보강. http://seonamtoday.com/news/view.php?idx=5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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